오랜만에 만들어보는 광빈이의 남아수영복이에요~^^

레드, 블랙, 화이트의 색상을 매치해서 만들어보았는데..

울 남편이 보더니..

\"흥~ 축구복같구만~~\" 하더구만요~ ㅜ.ㅜ

축구복이란 말에 잠시 삐졌지만...

나름... 자기 수영복은 안만들어줘서 그렇게말했다고 생각하고~~ 패수!!



패턴은 수영복패턴이 아니고

기본 라글란후드티셔츠 패턴에

칠부바지 패턴으로.. 제 맘대로 절개 넣어서 만들어봤는데

기본 티셔츠에 반바지 패턴이라서 그런지

핏이 너무 달라붙지 않아서 오히려 아이가 편하게 입고 벗기에 좋은거같더라구요.

그리고.. 수영장 가면 항상 수영모자를 따로 챙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수영복에 후드를달아주니 아이가 훨씬 더 편해하네요~^^



대신..

수영복 원단이라서 후드에 물이 고여서 무겁게 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후드 정수리부분에 아일렛을 네개정도 박아주었어요.

수영복의 장식도 될겸.. 물을 밖으로 배출해주는 구멍도 될겸..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더라구요~ㅎㅎ



스티치 장식은

얼마전 새로들인 커버스티치 사용해서 장식을 해 주었답니다~^^

커버스티치....

원래 한쪽은 직선.. 반대편은 오버록을 하듯이 꼬여진 재봉선이 나오는건데

그 커버스티치의 느낌이 예뻐서...

뒤집어 재봉해서 장식을 주어보았어요~



그리고...

가슴쪽에.. 그리고 푸* 짝퉁로고는 종이전사지로 다려주었답니다~^^

수영복원단에 잘 안붙을것 같았던 종이전사지가 요렇게 잘 붙을줄이야~~~

저도 다림질 하면서 어찌나 감탄을 했던지요!!

수영복 원단에 전사지 붙일때.. 혹 다리미에 수영복 원단이 눌러붙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일반 원단에 붙일때랑 별 다른거 하나도 없더라구요~

오히려 전사지가 더 잘 먹는 느낌이에요~^^



어쨌든...

축구복이란 남편의 말은 무시한채..

지난 일요일.. 꿋꿋하게

광빈이에게 요 수영복을 입혀서

집근처 수영장 놀이터에 다녀왔답니다~^^

작년에도 자주 갔던 갈산동에 있는 수영장 놀이터~~

물높이가 낮아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동네 수영장이에요.

그런데... 허걱~~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주차하는데도 애먹고, 자리잡는데도 애먹고...

그래도...

간신히 자리잡고... 그늘막텐트 피고... 치킨 한마리 시켜먹으니

이보다 더 좋을순 없더라구요~ ㅎㅎㅎ

아이들도 어찌나 좋아라하던지~~~~

아무래도 올 여름에도 여기 와서 치킨 여러마리 시켜묵을듯... 하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