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의 와이셔츠를 다리느라 늘 침실한켠에 펼쳐져 있는 다리미대...
이불커버, 베드스커트도 새옷을 입혔는데 다리미대에도 드레스를 입혀주었어요

몇년 전에 구입한 이케아 스탠드형 다리미대...
오래되니 상판이 누렇게 변해서...참 볼품없네요...
그래도 다리가 화이트라서 페인팅해야하는 수고는 덜어서 천만다행 ^^*

상판-광목, 프릴-광목아사
광목은 세탁후에 수축이 심하므로 작업하기 전에 일단 한번 워싱해주세요.
안그러면...나중에 사용하다 세탁후에 길이가 짧아져서 쓰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ㅋㅋ
(10년전 홈패션 초보시절 저질렀던 실수...^^;;)
광목을 펼쳐서 다리미대의 외곽선을 그대로 그려주세요.

외곽선바깥으로 다리미대의 두께+1cm로 시접분을 그려주세요.
프릴분량은 가로 (다리미대둘레+겹침분 10cm)*2
세로 30cm로 재단하시고...
다리미대에 고정될 수 있도록 끈을 넣을 수 있고
프릴부분의 시접을 감쌀 수 있도록
폭 5cm의 띠를 길게 따로 재단해주세요

프릴의 양옆 시접부분을 두번 접어박아줄건데요...
보통 바느질의 시작과 끝은 되돌아박기를 하는데
매직아트에 있는 고정용 재봉기능을 한번 사용해 보았어요.
시작할 때 제자리에서 3~4회 박아서 저절로 매듭이 지어진 후에 직선재봉이 된답니다.

기능선택 버튼을 누를 때 저렇게 안내문이 뜨는데요...
솔기의 끝부분에서 되돌아박기 버튼을 한번 누르면 된답니다.

그러면 바느질 마무리지점에서 3~4회 제자리에서 고정용매듭이 지어져요...

뒷면에 보면 저렇게 매듭이 지어진 걸 볼 수 있어요.

러플러 노루발로 프릴을 잡은 후에 상판원단과 연결해줍니다.

그 다음 시접부분을 감쌀 수 있게 5cm폭의 띠를 한번 박아준 후...

뒤에서 시접을 감싸면서 접어서 한번 더 박아주세요.

그 쪽으로 끈을 넣을 거예요..
파이핑용 면끈을 사용하면 좋아요.

프릴 아랫단에는 제 닉네임을 가죽위에 자수라벨로 새겨서 달아주었어요.

완성된 다리미대의 옷을 펼치면 저런 모양이예요.
참 프릴 분량은 10cm겹치게 작업했어요.

다리미대에 씌워서 아래에서 끈을 바짝 잡아당겨
다리미대에 옷을 고정시켜주면 되요...
만약 다리미대의 상판부분이 많이 꺼져 있으면
쿠션감을 더하기 위해서 패딩을 추가해주세요.

샤방샤방 프릴달린 새옷을 입고
프렌치 스티치...라는 이름표까지 단 나의 다리미대...

늘 침실한켠에 썰렁한 모습으로 세워놔서 보기 흉했는데
이젠 좀 예뻐졌네요...

역시 사람이나 물건이나...옷이 날개인거 같아요 ^^

매일매일 하얀 와이셔츠의 깃을 빳빳이 다리는 일이 참 피곤했는데
이젠 내남자의 칼날선 와이셔츠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야겠어요.

은은한 광목원단...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소박한 아름다움...

결혼할 때 선물로 받았던 비싼 스팀다리미가 고장을 일으켜
결국 마트에서 제일 저렴한 일반 다리미를 구입하고 스프레이를 사용해요.
사람이나 물건이나 10년되니 모든게 부실하네요 ㅎㅎ

앞으로 저 다리미대를 사용할 일이 많을거예요.
요즘 옷만들기 해보려고 벼르고 있거든요.
그냥 보통 살림하는 주부지만...내 물건에 나만의 라벨을 달고
프로처럼 즐겁게 살림하고 싶어요...

침실한켠에서 이제 예쁜 모습으로 서 있을 수 있으니...
늘 세워두련다...

http://blog.naver.com/02la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