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맘 먹고 만든 내 셔츠....^^
이런 빈티지 스타일을 참 좋아합니다...
아~~~~
이제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이건만
마음만은 이팔 청춘 그대로 같아요..
옷도 좋아했고
신발은 광적인 수준이었고
가방도 시계도 참 좋아라 했었는데...
결혼하고 살림하며
그런 것들은 잊은지 오래네요..
근데 신기하게도 옷을 만들면서도 정작 나 입을 옷 만들기는 왜 이렇게 손이 안가는건지..
티셔츠 하나 만드는 것도 귀찮아
내 옷은 그냥 싼 거 사입고 말았답니다.
예전에 채린이랑 커플로 만들어 입으려구 사둔 패턴이었어요..
채린이건 받자마자 만들어서 가을 내 참 이쁘게 잘입혔는데
역시나 제꺼엔 손이 가질 않아 미루다
이제서야 완성했어요

만들고 나서 얼마나 맘에 드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핏이 넘 이뻐요...
앞판에 가지런한 핀턱이며
뒷판 유선형의 견반..
그리구 다트가 들어가 라인이 참 이쁘게 떨어져요...
핀턱 만드는 팁 한번 포스팅 해봤어요.
이런 노루발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감침질 노루발이랍니다...
가이드 라이너 역할 하는 쇠붙이가 달려 있어 원단 끝선 맞추는데 아주 좋아요...

만드신 후 한방향으로 다림질 하시면 더 이뻐요...
민망 착샷....
밑단은 시접을 주지 않고 그냥 만들었어요..
길이감도 적당하고
엉덩이를 가려주니 더 할 나위 없이 좋아용..
가오리티 만들었을때도 느낀 거지만
핏이
라인이 정말정말 이쁘다는...

원단이 정말 부드럽고 느낌이 좋답니다.
가볍기도 한데 살짝 기모 처리가 되 있어 따듯한 느낌이 들어요.
색감도 좋지 않나요?
컨츄리 풍 물씬 나는...
전 체크 별루 안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체크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착샷 찍는다고 무진 애 썼어요..
삼각대 세워두고..
음.....
갈수록 얼굴이 두꺼워지는게
포즈 잡는 것두 덜 어색하구..
물론 모자이크 처리하는 걸 믿고 그러는 거지만..
너무 편하고 정말 내 스타일..
내 맘에 꼭 드는 셔츠예요...
새해 다짐 겸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도 써봤어요..
아침에 형이 보더니
자꾸 날 밤 새가며 그럴꺼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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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도 만들어줘....
하는데....ㅋㅋㅋ
같은 원단 사서 형도 하나 만들어 줘야겠어요.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 이웃님들..
올 한해도 변함없이 열봉 한 번 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