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새 미싱 생겼네~~
그럼 우리 이불은 언제 만드어줄꺼야아아~~~

지난 가을 이불솜을 구입하고 아직 커버도 못만들어준 엄마를
우리딸이 마구마구 타박을 합니다...
알써...조금 기다려 봐아~~~

방학이라 애들 뒤치닥거리하며 살림하며(사실 살림은 거의 내팽겨쳐져있네요 -_-;;)
미싱작업에 편집까지 하려니...하루 24시간이 모자라는 느낌이지만....
울애들 이불커버는 이번 방학때 무슨 일이 있어도 만들어줘야겠어요 ㅎㅎ

우선 임시 방편으로 베개커버부터 만들어주었어요... ^^
NCC머신 매직아트의 강력한 자수기능을 이용한 베개커버...
재료는 느낌좋은 무지 린넨원단만 있음 되요.. ^^

우선 자수 놓을 부분 뒷면에 접착심지를 대고 다림질 해주세요.

울딸 베개커버는 빨간색으로
울아들 베개커버는 알록달록 레인보우사로...

자 이제 매직아트의 마법같은 자수기능에 한번 빠져봅시다~~~

패턴차트를 보고 원하는 디자인을 고릅니다.
울딸 베개커버에는 2번 모드안에 있는 81번패턴과 지그재그박기를 함께 할거고..
울 아들꺼는 3번 모드안에 있는 81~83번 탈것류를 할거예요...남자애들은 역시 교통수단을 좋아해요 ㅋ

전원을 켰을 때 기본 세팅되어 있는 상태예요.

빨간 동그라미의 모드버튼을 누르면 변환이 됩니다.

우선 울 아들꺼부터....
모드 3번이 선택되었네요...새틴노루발 F로 교체하라고 바뀌지요.

왼쪽부터...순서대로 잘 보세요...

1. 패턴차트 81번을 눌러 자동차그림이 뜨는데
빨간 동그라미의 M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입력이 됩니다.

2. 여백을 주고 싶으면 빈칸 패턴 99번을 입력하고 다시 M버튼을 눌러요.

3. 그 다음 비행기그림 82번을 누르고 다시 M버튼...빈칸 입력 후 M버튼,
요트그림 83번 M버튼, 마지막 빈칸 입력 후 M버튼을 누르면
내가 원하는 패턴순서로 입력이 되고 그대로 자수가 될 거예요.

1. 편집한 패턴을 저장하고 싶으면 왼쪽사진의 중간쯤에 보이는 M버튼(메모리/콜버튼)을 누르면
M1폴더에는 제가 지난번 다이어리라벨만들때 썼던 "STICH"라는 문자패턴이 저장되어 있는게 확인되구요.
메모리/콜 버튼을 계속 누르면 M1~M5 폴더까지 까지 저장이 되요.

2. 지금 만든 패턴은 M2폴더안에 저장할거예요.
가운데 사진에서 손가락을 대고 있는 M버튼
(이건 그냥 메모리버튼이라고 불러요)을 누르면 저장이 되구요.
LCD창의 폴더그림을 자세히 보면
반달그림모양의 미러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패턴을 불러 올 수 있구요.
M버튼은 저장기능, 그 옆의 C버튼(Clear버튼)을 누르면 폴더삭제가 가능해요.

3. 저장한 패턴을 수정하고 싶을 때는
일단 메모리/콜 M 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폴더를 선택한 후
미러버튼을 눌러서 패턴을 불러와서...
Edit 버튼을 한번 누른 후 좌우 커서를 움직여서 지우고 싶은 패턴은 C 버튼으로 삭제
그 자리에 다른 패턴을 넣고 싶으면 패턴차트의 번호를 입력하고 M버튼을 눌러서 입력
다시 메모리/콜 M버튼을 눌러 저장하면 된답니다.
저는 처음 만든 패턴사이 간격이 좁은 듯해서 빈칸을 하나씩 더 넣어주었어요.
자 이제...
원하는 자수패턴을 편집하고 저장했으면 불러와서
미싱아래에 대고 스타트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럼 요렇게 울아들이 좋아하는 탈것 종류들이 줄줄이 예쁘게 수놓아집니다.
아래 한줄은 레인보우사로 지그재그 수놓은 거예요...

지그재그패턴은...모드 1번을 선택한 후 6번 버튼을 누른 후에...
촘촘하게 스티치되도록 LCD창 바로 아래 있는 버튼으로
땀폭과 바늘땀 길이를 사진의 수치대로 수정해준거예요.

울딸은 좀더 세련되고 심플한 느낌의 줄무늬장식만 스티치했어요.
일명 보더원단 느낌이 나지요...
그물모양스티치는 2번 모드의 81번패턴입니다.

지그재그패턴은 울 아들꺼랑 똑같구요.


스티치가 끝나면 이제 베개커버를 만들어볼까요...
대폭린넨이라 폭길이 그대로 사용했어요.
베개 완성 사이즈는 40(세로)*60(가로)입니다.

재단은...
가로 : 60*2+겹침분량 12cm +(시접 2+시접 5)
(겹침과 시접분량은 적절하게 조절하시면되요)
세로 : 40+ 시접 2

겹침분량 12cm를 오른쪽으로 접어서 겹치도록 해주세요.

자 이제 위아래를 그냥 직선으로 주욱 박아주세요~~~

겹침부분 끝단쪽은 되돌아박기를 해서 튼튼하게 해주세요...
이 부분으로 베개솜을 넣을거라 튼튼하게 해주셔야 자주 사용해도 바늘땀이 튿어지지 않겠져.. ^^


빵빵하게 솜을 넣고....창가에서 한컷...
저 격자무늬 스티치 넘 고급스럽고 예쁩니다...


5살 울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비행기 요트...

그동안 낡은 베개커버를 그대로 베고 자던 울 애들한테 미안했는데...
이번에 엄마가 힘 좀 썼습니다.. ㅎㅎ

넘 예뻐요...이젠 비싼 린넨원단이 안부럽네요.
특히 저는 저 격자무늬 패턴이 넘 마음에 든답니다.

아이 옷만들때도 응용하면 좋은 아기자기한 패턴들...

그리고 베개안쪽에는 매직아트로 만든 자수라벨을 달아주었어요...
I love you, Minnie
울딸 미니...엄마가 사랑해...

I love you, Jinnie
울 아들 지니도 사랑해...

지난 가을부터 벌거숭이인채로 있는 구스솜 ㅎㅎㅎ

울딸은 이모야가 선물해주신건데 진짜 구스솜이 아깝다...
커버도 못씌우고 스프레드처럼 얇은 이불 겹쳐서 쓰고 있는 궁상이라니...

이번에 진짜 예쁜 이불 만들어줄께 ^^ 약속...

잘 자라 우리 애기들...
연애할 때 아빠가 엄마에게 사준 저 졸린 눈 곰탱이의 나이가 15살이 되었구나.
너희들 머리맡에서 자는 모습을 지켜볼 곰탱이를 보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나 정말 블로그 제목처럼 제대로 삶을 디자인하고 있는건지...모르겠지만...
너희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이 제일 소중한거겠지...

좋은 꿈 꿔야해...사랑한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