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집 엄마는 경쟁 중.. +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 때문에 따님의 스타일 보단 따뜻하게 입히는 데 주력을 했었는데



얼집 샘께서 갑자기 지현이 원피스 하나 만들어주세요~ 하시는 거예요..



읭?



왜요?



하고 물으니 딸래미 얼집에 완죤 패셔니스타인 아이가 하나 있어서



드레스 같은 걸 입고 온다고 여자애들이 많이 부러워 한다는 거예요.



지현이 원피스 하나 꼭 만들어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는데 웃기기도 하고 왠지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ㅎㅎ





그다지 치마를 입겠다고 고집 하는 편은 아닌데 말은 안 해도 나름 치마 입은 아이가 부러웠던 모양이에요.



저는 아직 아이가 어리다고만 생각 해서 치마 보다는 활동하기 편한 옷 위주로 만들어주는 편이었는데



안 되겠다 싶어 급히 패턴을 뒤적였네요.





뭘로 할까 고민 하다 소율맘 패턴 카페에서 서포터즈이신 돼지고냥이님이 이 패턴으로 만드신 원피스를 보고



아하~! 하고 무릎을 쳤다지요.



원래 여름용 패턴인데 소매를 길게 그려서 원피스를 만들어주셨는데 너무너무 예뻐서 저도 이 패턴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예쁜 원피스를 더욱 돋보이게 할 금색 기모 쿠션지로 레깅스도 만들어서 한 벌을 완성 해 줬습니다.











앞, 뒷판에 절개가 들어가서 아주 엘레강스 한 패턴이에요.



레글런 어깨 라인도 여성스럽고 예뻐요.











바이어스 패턴이라 시접을 더 주고 일반적인 시보리를 달까 하다 시접 없이 그리고 시보리를 넓게 달아줬어요.



몸판에 있는 토끼랑 비슷하게 초록 시보리 달고 리본도 달아줬네요 ㅎㅎ



나름 고민 많이 한 코디였다지요~^^











은근 포인트 되고 이뻐요.











레깅스 뒷판엔 직접 만든 사이즈 라벨도 꽁 달아주었네요.











요래 한 벌 해서 빨아 놓으니 하원 하신 딸래미가 엄마 고마워요~~ 라고..



크~~^^



진짜 4살짜리 딸래미한테 고맙단 소리 듣고 이렇게 기쁠 수 있을까요..ㅋ






오늘 요래 입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서 사진 무진장 찍혀 왔답니다.



도톰한 누빔 원단과 기모 쿠션지를 무리 없이 소화 해 낸 보니 덕에 오늘 우리 따님은 공주님이 되었네요~



월욜에 이래 입혀 얼집 가면 다른 아이들이 우리 딸래미도 이쁘다고 해 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