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도 벌써 20일이 지났네요...
올해도 저 다이어리에 뭔가를 끄적여봐야겠어요...

쓰면 이루어진다...잖아요...

자신의 계획과 꿈을 글로써 구체화시켜서 적어두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네요...

NCC머신 매직아트와 함께하는... 다이어리커버 만들기
그럼 프렌치스티치와 함께 만들어보실까요~~

재료 : 다이어리, 린넨원단, 배색용 자투리원단, 접착심지, 토숀레이스, 라벨, 뜨개모티브, 단추, 고무줄

린넨원단으로 다이어리를 감싸서 치수를 표시합니다.
시접을 뒤집었을 때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서
2mm정도 여유있게 완성선을 그립니다.
사방 1cm씩 시접분량을 두고 잘라 주세요...
그리고 저는 커버뒷편에 3줄로 핀턱장식을 넣을거라 1cm 여유분을 더 넣었어요.

커버뒷부분에 세로로 1cm 간격으로 손톱으로 눌러서 3줄을 표시해주니다.
미싱으로 끝선에 가깝게 핀턱장식을 박아줍니다.
얇은 원단 또는 원단의 가장자리에 미싱으로 바느질을 시작할 때
침판안쪽으로 원단이 씹혀들어가는 경험들 있으실거예요...

NCC머신 매직아트에는 바로 이렇게 원단이 씹혀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보조침판기능이 있답니다. 보통은 공업용미싱에만 있는 기능이라네요.
왼쪽은 매직아트 초기에 설정되어 있는 화면이예요.
아래쪽 빨간 동그라미속의 침판이 어떻게 움직이나 잘 보세요..
기능버튼의 바늘위치를 초기설정 4번에서 1번으로 바꿔주면
오른쪽 화면의 빨간 동그라미속 그림처럼 보조침판이 작동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래에 미싱침판이 처음과 다르게 위로 밀려올라간 걸 확인할 수 있어요.

보조침판이 있으면 원단가장자리 바느질 혹은 핀턱장식, 얇은 끈을 만들때
원단이 씹혀들어가서 쭈글쭈글해지지 않고 예쁘게 바느질 된답니다.
지금 박고 있는 것은 문자스티치로 만든 이니셜이예요..

핀턱장식을 다 만들었으면 다리미로 잘 다려주세요...
다이어리커버용으로 재단한 원단의 완성선에서 사방 2mm작은 사이즈로
접착심지를 재단해서 원단 안쪽에 대고 다리미로 눌러 접착해줍니다.
접착심지에 모래알처럼 반짝이는 부분이 접착면이니 사용시 주의하세요 ^^
잘못하면 다리미에 들러붙습니다...ㅋ
그리고 접착심지를 붙일때는 스팀기능은 사용하지 마세요~~

NCC머신 매직아트의 파워풀한 기능중에 하나인 자수놓기...
처음에는 다이어리커버에 그냥 스캘럽(물고기비늘모양)장식으로 스티치할 계획이였는데
마침 자투리 망사원단이 있어서 원단과 함께 그 위에 스티치를 놓았어요...
그랬더니...마치 레이스를 덧댄거 같은 장식이 되더라구요 ~~

제가 사용한 스캘럽장식은 패턴차트 93번입니다.

기능버튼에서 93을 누르면 LCD창에 표시가 되요.
노루발은 직선노루발에서 새틴스티치노루발 F로 바꾸라고 표시가 되지요.

와우~~ 망사원단위에 스티치를 했더니 진짜 자수레이스같아요.
담번에는 노방이나 아사원단에 자수를 놓아서 정말 레이스를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자수가 끝나면 스캘럽장식 바깥쪽의 여분은 가위로 잘라주세요..

스캘럽장식 반대쪽부분에는 토숀레이스를 길게 대줍니다.
그리고 조기 딱풀같이 생긴거는 패브릭 본드풀이예요.
여태까지 장식을 고정할때 시침핀으로 했었는데...
가끔씩 노루발에 밀려서 삐뚤빼뚤해지곤 했는데
본드풀 살짝 발라서 고정한 후 바느질 하니 넘나 깔끔하게 되더라구요.
세탁후에는 지워진답니다.

제 이름의 이니셜가운데 하나인 H를 문자 스티치를 이용해
라벨장식처럼 미리 만들어 두었어요.
패턴을 응용하기에 따라 정말 무궁무진한 디자인의 라벨을 만들 수 있답니다. ^^
NCC머신 매직아트로 만드는 나만의 라벨...요건 다음번에 포스팅하도록 할께요...

스캘럽장식만 했더니 조금 허전해보여서 다른 스티치를 하나 더 해봤어요.
패턴차트 59번 입니다.

정말 디자인하기에 따라서 레이스처럼 만들 수 있을거 같아요...
장식스티치... 하면 할수록 점점 그 매력에 빠지게 되는거 같아요.

다이어리의 여밈장식으로 쓸 나무단추...
실기둥을 세워 주려면 저렇게 단추아래에 이쑤시개나 성냥개비를
끼워놓고 단추를 달아주면 쉽답니다.

이쑤시개를 빼내고 실을 여러 번 돌려감아 실기둥을 만들어주세요..

여밈용 고무줄도 미리 고정시켜 두구요...
다이어리 커버안쪽에 쓸 자투리 원단도 배색에 신경써서
완성치수가 7cm정도 되게 미리 만들어두세요.

원단의 겉과 겉이 마주보게 배치한 후
접착심지 사방 2mm 바깥쪽을 따라서 바느질을 해주세요...
저는 따로 안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올이 풀리지 않도록
원단 바깥쪽을 따라서 오버록을 해주었어요...

미싱을 오래 하다보면 간절해지는 것이 바로 오버록미싱이예요.
저는 일반 구형미싱에 지그재그스티치로 오버록을 대신하곤 했는데
가장자리부분이 울고...별로 깔끔하지 않더라구요.
매직아트에는 오버록스티치용 전용 노루발과 스티치장식이 있어서
오버록전용미싱의 바느질과 거의 흡사하게 오버록을 할 수 있답니다.
기능선택버튼 8번을 누르면 LCD창에 오버록스티치용 노루발 C가 표시됩니다.

매직아트에 기본옵션으로 들어있는 전용노루발이예요.
원단끝이 말리지 않고 정말 깔끔하게 오버록이 되네요...

가정용미싱으로 이정도 오버록스티치면...꽤 쓸만한걸요...

오버록이 끝난 후 커버를 뒤집어주세요...

그리고 헐벗고 있던 다이어리에 옷을 입혀줍니다...
H 라는 라벨장식이 제 마음을 사로잡네요...
넌 내꺼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것을 만드는 핸드메이드의 매력...

그리고 덤으로 북마크도 만들었어요.
버리는 검정색 포장상자를 오려서 그 위에 에펠탑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옷핀이 달린 끈장식은 옷을 사면 달려있는 택을 재활용한거예요 ^^

핀으로 다이어리커버 윗쪽에 북마크를 달아줍니다.

커버뒤쪽에는 예전에 만들어둔 뜨게레이스 모티브도 달아주구요...

다이어리를 들었을 때 손끝에 닿는 핀턱장식이 묘하게 기분좋습니다..

어떤 이야기들로...이 다이어리를 채울까요...
아마도 2010년 새해 1월부터 시작된 매직아트에 관한 이야기겠지요 ^^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디자인을 현실로 뽑아낼 수 있는 자수기능...
매직아트...넌 정말 마법같아...

화려한 색감과 장식이 많은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
린넨은 참 매력적인 질감과 색감을 가진 원단이다...
그 린넨위에...혼자 튀지 않고 은은하게 어울리는
디테일을 살려내는 과정도 참 재미있다..

상자가득 레이스와 라벨장식을 뒤져보아도 서로 어울리는 걸 찾기가 쉽지 않더니...
매직아트의 스티치기능덕분에 정말 내 마음에 쏙 들게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어 좋다..

커버 안쪽에도 내가 만들었다는 표시로 라벨을 만들어 달아주었다.

자주 쓰는 카드도 보관할 수 있게 커버 안쪽에 주머니도 달아주었다.
내게 꼭 필요한 것을 구상하고 디자인해서 만드는 핸드메이드의 매력....
그건 만들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희열이다...
돈 주고는 절대....살 수 없는 생활의 소소한 기쁨이다

한 귀퉁이에 새겨진 내 이니셜

초코렛 한조각 같은 나무단추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조각난 자투리원단
재활용해서 더 가치있어 지는 폐지들..
그리고 손끝에 닿는 가느다랗고 섬세한 레이스의 끝선과 핀턱의 도드라진 느낌...
나는 이렇게 작은 것에 탐닉한다...

다이어리 첫장을 펼쳤더니
"현재는 나의 것이다" 라고 적혀있다..
사실 이 다이어리는 친구에게 선물로 보내줬던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부록이였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행복한 이기주의자...
2010년 올해는...
나도 바느질과 함께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봐야겠다...
현재는 나의 것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